경상남도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옛 이름은 금관 또는 금녕이다. 동쪽은 양산군과 부산광역시, 북쪽은 밀양시, 서쪽은 의창군, 창원시, 진해시, 남쪽은 남해와 맞닿아 있으며 거꾸로 선 세모꼴이다. 전체면적은 695.61㎢이며 총인구가 477,572명 (2008년 12월말 기준)에 이르고 1읍 7면 9동으로 되어 있다. 시청 소재지는 부원동이다.

* 자연환경
시의 북반부는 소백산맥 줄기가 지나므로 평지가 적고 무척산과 석룡산 등이 솟아 있으며, 남반부는 낙동강의 지류에 따라서 넓은 김해평야를 이루고 있다. 서쪽에 비음산, 용지봉, 불모산, 팔판산, 굴암산, 보개산 등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시의 가운데에 지산인 신어산이 있다. 동쪽으로 낙동강의 지류가 부산광역시와 접경을 이루어 남해로 흐르며, 넓은 삼각주 평야를 전개하고 있다.

* 역사
고대 - 삼한시대의 구야국이 가락국으로 발전하여 가야연맹체의 중심세력이 되었다. 532년(법흥왕19) 구해왕이 신라에 투항하니, 신라는 이를 예우하여 680년(문무왕20)에 금관소경으로 개칭하였다가 757년(경덕왕16)에 김해소경으로 개칭하였다.
고려 - 940년(태조23) 김해소경은 김해부로 고쳤다가 임해군으로 승격되었다. 971년(광종22)에는 금주도호부로 승격하고, 1000년 (목종3) 안동 대도호부로 개칭되었으며 1012년(현종3) 금주로 개칭하고 1018년 의안(지금의 의창), 함안의 2군과 칠원, 웅신(지금의 진해시 웅천), 합포(지금의 마산시)의 3 현을 속군(현)으로 삼았다. 그후 1308년(충렬왕34) 금주목으로 승격하였고 1310년(충선왕2) 김해부로 개편하였다.
조선 - 1413년(태종13) 김해도호부로 승격하였다.
근대 - 1895년 김해군이 되었으며 1931년에는 김해면이 읍으로 승격하였다.
현대 - 1973년 남해고속도로가 개통되었으며 1976년 김해국제공항이 개설되었다. 1981년 김해읍이 시로 승격하여 김해군은 1읍 9면으로 축소되었다. 이후 녹산면과 가락면이 부산시로 편입됨에 따라 김해군은 1읍 7면으로 축소되었다. 1995년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되면서 김해시로 되었다.

* 문화
문화제 - 가락문화제는 매년 음력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벌이는 축제이다. 주요 행사로는 수로왕 즉위행사, 석전놀이와 각종 전시회, 민속, 농악,문예대회 등이 있다. 이밖에 10월에 도자기축제, 단감축제가 있다.

민속 -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지신밟기 등의 정초놀이와 상원에 행하는 줄다리기, 단오에 행하는 석전, 씨름, 칠석놀이 등이 있다. 칠석놀이는 매년 음력 6월 하순에 집집마다 술과 안주를 준비하고 긴 장대에 기를 달고 태종신에게 풍물과 제사를 올리고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음복하면서 즐기는데, 이 놀이는 7월 10일 무렵에 끝난다.
석전은 예로부터 지방마다 전래하던 놀이였으나 근래에는 거의 중단되었던 것을 김해문화원에서 1984년에 복원하였다. 이밖에 `메구`라고 하는 농악놀이는 음력 정월 보름께 행해지는데, 집안에서 치는 것을 `집돌금` 샘에서 치는 것을 `샘굿` 이라 하여 정월초에 집집마다 다니면서 가내 태평을 빌어준다.

동제 - 대부분의 마을에서 동제가 행해진다. 흥동1구에서는 마을의 뒤편 임호산 중턱의 산신당과 마을 중간에 있는 당산에서 정월 14일 자정 전후해서 동제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