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범어사 산사체험
 

부산의 도심사찰 범어사는 자연을 그리워하는 부산지역 사람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특히 항구도시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범어사 템플 스테이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불무도와의 만남을 꼽을 수 있다.

휴휴정사 앞 넓은 잔디밭에서 금정산의 정기를 마시며 수련하는 불무도는 일상에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호연지기를 기르는 체험수련법으로 손색이 없다. 저녁에는 직접 만든 작은 컵등(燈)에 불을 밝히고 탑돌이를 하며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템플스테이 전용공간인 휴휴정사는 얼마 전까지 스님들이 수행하던 ‘평생선원’이었다.

한번 평생선원에 들어가면 견성성불하기 전에는 결코 밖을 나가지 않겠다는 굳은 서원(誓願)과 결의가 서려있는 곳이다. 이러한 수행자의 향기가 머무는 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온갖 번뇌에 시달려 사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다. 범어사는 지금도 참선수행도량으로 많은 선승들이 수행정진하고 있다.

범어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범어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는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의 일부를 경험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단체를 대상으로 당일 사찰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라이프가 있다. 그리고 세부프로그램에는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예불, 부처님께 등불을 바치는 연등 만들기, 산사의 정갈한 방에서 이루어지는 참선 등과 기타 염주만들기, 108배 하기, 암자순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