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의 『한국의집 (THE KOREA HOUSE)』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전통문화체험 공간인 『한국문화의집 KOUS』가 2003년 4월 1일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열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에게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우리것` 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배우고자 하는 욕구를 체계적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교육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한『한국문화의집 KOUS』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600평의 아담한 규모의 건물로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디지털 정보화 시대로서, 소품종 대량의 세계가 아니라 다품종 소량의 세계다. 문화공간도 대규모 문화시설로 관객들을 유인하는 시대에서 소규모의 체험 공간들이 지역사회에 파고들어 생활속에 함께하는 문화 향유의 개념으로 그 기능이 바뀌고 있다. 미래는 이러한 문화공간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문화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한국문화의집 KOUS』는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여 문화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고 끌어가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현재 서울은 5대 (경북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희궁)을 비롯하여 국립박물관 2곳 (중앙박물관, 민속박물관)과 전통예술공연장(한국의집 민속극장, 정동극장) 등 전통문화의 인프라가 강북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강남은 첨단의 IT 와 현대문화가 축을 이루고 있어 전통문화 체험 공간이 취약한 점을 감안할 때『한국문화의집 KOUS』 가 갖는 의미가 각별하다.
1년에 100회가 넘는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곳, 세계에서 8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하는 도시, 5,500여개의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곳이 강남의 역삼역 - 선릉역 -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테헤란 로이다. 이 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대부분이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사람들로 정계, 경제계, 문화계, 언론계 등 한 나라의 여론을 주도하는 인사들이다. 이들이 보고 느끼는 문화한국의 이미지가 그대로 대한민국의 이미지로 정형화 될 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서 『한국문화의집 KOUS』개관의 의의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내국인들에게는 생활속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외국인들에게는 전통문화를 통한 관광상품의 개발과 문화 국가로서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개관하는 『한국문화의집 KOUS』는 전통예술 공연장, 전통문화 체험실, 전통찻집, 문화상품 판매장으로 구성되었다.

전통예술 공연장은 반원형의 돌출무대로 전통 놀이마당의 모양을 본 따 무대를 구성한 전통문화 전용 공연장으로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8시에 전통문화의 원형을 감상 할 수 있다.
궁중문화와 민속문화를 함께 공연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정기적으로 출연해 다른 공연장과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전통문화 체험실은 인근 주민과 청손녀을 대상으로 한지공예, 짚.풀공예, 솟대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찻집과 문화상품 판매장은『한국문화의집 KOUS』방문객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서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 개관일 - 2003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