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줄기가 만들어낸 한강도 지형이 유명한, 지수마을

지수마을은 충청북도 옥천군 안남면에 있는 지수리에 위치해 있는 농촌체험마을이다. 마을 뒤로 국사봉이 서 있고 앞으로는 안남천과 금강이 흘러 나간다. 벼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구비(구비말, 수동), 못안(지내, 모산), 옷밥골(옥박골, 수동), 잔다리(세교), 진벌(이평), 평짓말(평촌, 수동) 등이 있다. 구비는 뒷 산형이 비둘기가 나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앞에 금강이 흘러 수동이라고도 한다. 못안은 옛날 소류지가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옷밥골은 옛날 이곳에 부자가 살아 의식(衣食)걱정이 없었다 하여 생긴 지명이다.

지용의 시에 빠져 한반도 지도의 강줄기를 만나자

지수마을의 흑염소와 이리저리 굽이치는 강줄기가 만들어낸 한반도 지도 모양은 이곳의 자랑거리이다.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란 표어를 `튼튼한 국민 건강 단단한 나라 사랑`으로 바꾸어 보자 건강을 위한 한반도 지도 모양을 닮은 둥실봉 등산 체험을 나름대로의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용의 시 한편을 마음으로 새기며 산 위에서 내려보는 강줄기의 한반도 지도는 어느새 엄숙함에 빠져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