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은 익산시와 접하고 서쪽은 서해에 면하며 남쪽은 김제시, 북쪽은 서천군과 접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675.38㎢ 이며 총 인구가 263,845명(2008년 12월말 기준)에 이른다. 1읍 10면 16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시청 소재지는 조촌동이다.

* 자연환경
대부분 지역은 충적평야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남부는 차령산맥의 말단부인 장계산, 월명산, 북동부의 일부 지역에는 오성산, 북지산, 망해산 등 해발 200m 정도의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주요 하천으로는 금강이 서쪽으로 흘러 서해로 유입되며 옥산면에서 발원하여 시의 동부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경포천과 구암동을 동서로 흐르는 구암천이 있다.

* 역사
고대 -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하여 마서량현, 부부리현, 피산군으로 불렸으며 757년(경덕왕16) 마서량은 옥구현, 부부리현은 회미현으로 개칭되었으며, 피산군이 개칭된 임피군에 영속되었다. 이 지역은 특히 삼국시대 때 중국과의 교역창구였으며 군사상의 요지로서 중요시 되었다.
고려 - 1018년(현종9) 임피군은 임피현으로 강등되었고, 옥구현, 회미현은 계속 그 영현으로 남아있었다.
조선 - 서해안 방어의 요지로서 중시가 되어 많은 성들이 축성되었으며 조세미를 운반하는 전라도 조운의 중심지가 되었다.
근대 - 1895년 23부제를 실시할 때, 전주부 관할의 옥구군, 임피군이 되었으며 1896년 13도제 아래에서 옥구군은 4등군,임피군은 3등군으로 전라북도 소속이 되었다. 1899년 군산항이 개항되었으며 1906년 옥구군과 분리되어 군산부가 창설되었다.
현대 - 1949년 8월에 군산부가 군산시로 승격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 전국 시군통합에 따라 옥구군과 군산시가 통합되면서 군산시로 되었다.

* 문화
축제 - 매년 10월초 백제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군산 오성문화제는 금강이 바라다 보이는 오성산 정상의 오성현묘소에서 유교식의 제례로 추모식을 가진다. 추모식이 끝난 다음 시내의 여러장소에서 며칠간에 걸쳐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이루어진다.

민속 - 때에 따라 여러 놀이가 전해진다. 정월 열나흘날에는 더위팔기를 하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해가 뜨기 전에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무가지를 꺾어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개의 목에 걸어주고 소에게는 왼새끼를 꼬아서 목에 걸어준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상대가 대답하면 `니 더위` 라고 하여 더위를 파는데, 이렇게 하면 더위를 먹지 않고 무사히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정월 보름날 밤이 되면 부녀자들이 다리밟기를 한다. 구리다리 또는 기와밟기라고도 하는데, 다리부근에 모여서 부녀자들이 고기뀜처럼 한줄로 엎드려 다리를 건너는 놀이이다. 이 밖에도 회현지방의 기맞이놀이가 유명하다. 기맞이 놀이는 정월 15일과 2월 사이에 날을 잡아서 행하는데, 매년 하는 것이 아니고 농기가 낡아서 기를 새로 만드는 마을이 있을 경우에 한다.
기를 새로 이루는 마을이 인근 마을에 그 소식을 전하면 인근 마을들은 기맞을 준비를 한다. 기맞이에 참여하는 마을들에는 서열이 있어 기를 제일 먼저 이룬 마을이 선생 마을이 되고, 나머지는 제자 마을이 된다. 이전에 선생 마을이었을지라도 새로 기를 만들게 되면, 막내 제자 마을이 되는 것이다. 기맞이가 끝나면 모든 마을은 세가닥으로 새끼를 당겨 기를 세워놓고 풍물을 치며 종일토록 흥겹게 논다.

동제 - 해변을 끼고 있는 마을에서는 풍어를 위한 용왕제를 지내고 내륙지방에서는 농신제, 산신제, 당산제를 지내는데 대표적인 동제로는 나포리 영신당제를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