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빛, 빗자루, 망태기등 옛 생활용품을 만날 수 있는 곳, 단양장 (1, 6일)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다. 어느 장터에서나 각종 농·수산물, 생활필수품, 공산품 등이 장사진을 이 루지만, 시골 노인네들의 적은 양이지만 손수 기른 채소나 콩, 소백산에서 채취한 산나물 등이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큰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볼 수 없는 옛날 생활용품(참빛, 빗자루, 망태기 등)들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장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인데 갓 따온 옥수수가 하얀 김을 내며 익어가고, 시골 아낙네의 넉넉한 인심처럼 널찍한 부침개와 막걸리, 장터를 구경 나온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각 종 먹거리가 장터 골목을 따라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는 소백산 토종꿀과 산더덕·영지버섯·야생 상황버섯 등을 구하러 오는 이들도 많다. 달마다 1·6·11·16·21·26일에는 5일장도 병행하여 열린다. 단양군에는 단양장·영춘장·매포장 등의 5일장이 서는데 그 중 가장 큰 장이 바로 단양장이다.

단양시장의 자랑, 마늘상설시장

단양시장의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믿을 수 있고 비교하여 구입할 수 있는 마늘상설 시장이다. 단양에서 생산되는 마늘만을 전시 판매하여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매년 이곳을 찾는 이가 있을 정도이다. 단양의 특산품인 육쪽마늘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골목이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해마다 8월에 열리는 단양마늘 5일장 행사 때와 10월 단양 육쪽마늘축제 때에는 전국에서 마늘을 구입하러 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