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말)이 날개를 달고 昇天(승천)하였다고 전해져 오는 전설의 천마산 속에 수 백년간 이어온 대나무 숲이 병풍처럼 길게 펼쳐져 있는 곳에 월해사가 위치해 있다. 월해사 대웅전(大雄殿)은 그 천마산에서도 천마(馬)의 가슴부분에 세워져 있는데, 아래로는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과 자연 숲이 어울려 거대하게 펼쳐진 삼각주를 마주보고 있다.
이 곳 월해사에는 300년 된 감나무가 벼락을 맞아 쓰러진 적이 있는데, 그 밑 뿌리에서 희귀한 흑,백사(蛇)가 출현하였다고 한다. 월해스님께서 이 감나무의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상태에서 입상 형식의 아미타 부처님을 조각 조성하여 無量壽殿(무량수전)이 건립되었다. 그 아래는 천수천안 십일면 사십이수 관세음 보살님을 모신 觀音殿(관음전)이 있다.
또한, 큰 학이 낙동강에서 먹이를 먹은 후 청정수를 마시려고 천마산 기슭에다 자신의 부리로 샘 웅덩이를 만들었다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이 10여년 전 월해 스님에 의해 작은 연못으로 복원, 보존되어 오고 있으며, 그 바로 밑에 7층 석가탑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2003년 6월에는 청사초롱 모양과 범종 모양의 우담바라가 나투하셔서 월해사 大雄殿(대웅전)에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