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정사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자석1리 산5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태고종 소속의 사찰이었으나 최근에 대한불교조동종으로 소속종단을 바꾸었다. 절의 창건은 불분명하지만 절 뒤편에 위치한 자석리석불입상으로 보아 적어도 고려시대 중기 이후에는 창건되어 있었다. 그러나 18세기에는 폐사가 되어 법등이 끊어진 상태가 되었다. 연화정사의 중창은 법등이 끊어진 지 300년 가량 지난 1967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것도 산사태로 인하여 다시 폐사가 되었고 1982년에 들어와서 최 圓峰 스님에 의해 현재와 같은 절의 모습이 갖추어지기 시작한다. 이때의 창건이 절 뒤편에 있는 석불입상과의 인연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은 분명하다. 석불입상과의 인연으로 법등이 끊겨 역사 속에 묻혀있던 절이 연화정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중창된 것이다.

절이 위치한 곳은 영악산 서쪽 중턱이다. 주변 지역은 나지막하고 완만한 산들과 논밭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다. 절에 오르면 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시원해짐과 함께 평화롭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재 절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남북으로 길게 조성된 대지에 대웅전을 비롯하여 요사와 종각, 수정각, 산신각 등의 건물이 길게 도열되어 있다. 모두 1982년 중창 이후에 새로 지은 건물들이다. 지정문화재로는 고려시대 중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자석리석불입상(경기도문화재자료 제41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