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박사축제와 함께 벚꽃의 세계로 빠져보자, 문화가 있는 벚꽃길

전남 영암군은 왕인박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의 지방도 819호선, 영암읍부터 학산면 독천리까지 약 16㎞에 달하는 구간은 눈처럼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달리는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하다. 30∼40년은 족히 되었을 법한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해마다 4월이면 꽃구름을 방불케 하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다. 활짝 핀 벚꽃 그늘 아래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전국적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벚꽃 구경과 왕인문화축제를 함께 만나자

왕인박사는 1,600년 전 백제시대에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으로 천자문과 논어, 도공, 야공, 직조공과 함께 도일하여 일본 학문의 시조로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한 선각자이다. 세계로의 이상을 실현한 왕인박사의 업적을 조명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왕인문화축제를 열어 그를 기리고 있다. 그 축제는 우리나라제일의 100리 벚꽃이 만개한 4월, 남도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월출산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흩날리는 벚꽃아래 국ㆍ내외 관광객과 함께 오랜 역사만큼이나 장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