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와 매듭은(장기종 가옥)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함평리에 위치해 있으며 1905년에 지어진 고택으로 정면 9칸으로 되어 있고 천장은 7량으로 만들어진 아담한 한옥이다. 지금은 한옥민박은 물론 전통자수 공예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3대를 이어온 33년 경력의 전통자수 공예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한때 함평 제 1의 부잣집으로 남도 한옥의 정취와 기품을 느낄 수 있으며 한옥의 전통 건축기법이 고스란히 보존 되어 있는 고택으로 6인실의 방과 4인실의 방이 민박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연석 기단 위에 건물을 지었으며 민흘림 기둥으로 이용하여 지붕을 떠 받치고 있는 팔작지붕의 기와집이다. 근래에 이르러 기둥과 기둥 사이에 유리문을 설치하여 겨울에는 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건물 벽면을 따라 이어진 쪽마루는 실내가 되어 더욱 넓어진 공간으로 확장 되었다. 건물 바로 앞에는 잔디를 깔아 포근함을 주는 마당과 한 켠에 만들어 놓은 화단은 고택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한다. 주위 경관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과 하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한여름 시원한 산들바람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좋다. 실내로 들어서면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민박손님을 위해 보수를 하였는데 깨끗한 한지로 벽면을 마감하여 깔끔함을 전해 주고 나무기둥이 고스란히 눈에 보여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전통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주택이다. 주방에는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냉장고와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어 음식을 해 먹는데 불편함이 없고 각종 식기류와 조리도구를 잘 갖춰 놓았다. 자수와 매듭이 있는 함평리는 함평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옥마을인데, 마을 맨 위쪽의 산자락에 자수와매듭이 자리잡고 있다. 마을경로당 바로 옆에 한국자수연구소라는 간판이 붙은 옛집이 한 채 있고 그 옆을 통해 들어가면 뒤쪽에 자수와 매듭 한옥 민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