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남진주 북평양으로 회자되던 예도 진주는 천년 세월이 빚어낸 맛고을이었다. 오랜 세월동안 내려온 궁중요리는 지리산과 남해안의 신선한 농수산물로 맛있고 아름다운 교방요리로 다시 태어났고 한양 선비들은 천리를 멀다 않고 찾아 왔다. 이제, 우리의 아름다운 혼들은 세계 속에서 한류로 비상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예술의 경지를 넘어서는 전통요리가 있다. 사랑으로 빚어낸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며 아리랑 한정식에 초대하고자 한다.
진주 교방음식의 특성 : 오색찬란한 교방교자상은 꽃밭을 한 상 받는 듯 그 상차림이 화려하여 옛 권세가 양반대접을 받는 것 같다. 진주 교방음식의 유래 천년고도 진주는 예나 지금이나 서부경남의 교통의 중심지로 지역문화가 집중된 곳이다. 특히, 지리산의 청정 농산물과 남해바다의 신선한 수산물을 가까이 할 수 있어서 산해진미의 음식문화가 다양하게 발달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진주비빔밥을 비롯한 진주냉면, 헛제사밥,교방상차림 등이 타 지역에 비해 독창성을 유지하며, 진주 교유의 음식 문화를 대표했던 것들이다.
진주는 예로부터 북 평양,남 진주라 불릴 정도로 민속예술과 진주기생들이 남긴 교방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고장으로, 교방음식은 진주교방청 기생들과 함께 가무와 술이 곁들여지는 각종 연회 잔치음식으로 조선 중기에 와서는 음식문화가 꽃을 피웠다. 그러다 일제 침략 후 교방문화가 폐쇄되면서 교방 문화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교방음식과 상차림은 일부 한정식 식당에서 그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최근 들어 한정식 식당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